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아이폰4, 갈아서 박살 내버리다
* 아이폰3, 아이패드에 이어 이번엔 아이폰4 편입니다. 이번에도 무차별적으로 갈아버리는군요. 동영상인데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잔인하게 갈리는 아이폰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흑. 보시는 분들도 저와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Will it Blend'시리즈는 이외에도 게임CD, 게임 팩, 티비리모콘 등의 전자기기는 물론 골프 공등 잡동사니들을 일말의 자비 없이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일종의 믹서기 홍보 영상입니다. 믹서기 회사 'Blentec'의 CEO인 탐 딕슨(Tom Dickson)이 진행하는 쇼로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갈아버리는 믹서기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명쾌하게 증명하는 데 목적이 있는 쇼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 블렌딩 영상도 충격적이지만 이번 아이폰 영상도 만만치 않군요. 추가로 밑에는 아이패드 에피소드 입니다.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거짓말의 발명 (The Invention Of Lying, 2009)
최근에 완전 파산했습니다. 영화라도 보고 파산했으면 포스팅이라도 하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라서 뭐하고 살았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앵겔지수 70% (30%는 아마 차비) 정도 되는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영화관련 잡지나 뒤적거리며 컴퓨터앞에서 하릴없이 마우스로 장난질이나 하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거짓말의 발명.
모두가 진실만을 말하는 세상에서 혼자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면?
발칙한 소재에 유쾌한 코미디를 기대했고, 이 영화 그만큼 보여줬습니다.
박장대소하는 부분은 없었지만, 거짓말이 없는 세계관 자체가 재미있는 상황들을 만들어냅니다. 예의상 하는 말 자체도 없습니다. 허례허식 없이 진실만을 말하는 세상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것 도 아주 신나는 일이지요.
덕분에 거짓말을 하게된 키작고 뚱뚱하고 들창코라는 이 시대의 열성 유전자코드의 결합체 (한마디로 루저...)에겐 인생역전을 가져오는 훈훈한 해피엔딩입니다.
영화 도입부만 봐도 '아, 거짓말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사는 우린 행복한 겁니다~' 를 외치게 됩니다. 적어도 저에게 대놓고 루저라고 부르는 사람은 이세상엔 없을 테(아주 없지는 않았죠... 이..도...)니까요.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 세상을 비꼬기 위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우리들이 거짓말을 함으로 이 세상에서 정말 잘살아가고 있는 것 같단말이죠.
거짓말 보다는 진실을 말했을 때 불편한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거짓말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아니지요. 결국 현실에서도 충분히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거든요. 체험으로 체득된 진실입니다.
결국 영화를 보면서 얻은 결론.
1. 못생기고 키작아도 능력만 있어라.
현실에선 거짓말을 누구나 하지만, 거짓말을 정말 믿을 정도로 잘하면 그것도 능력이겠습니다만, 꼭 그런 능력을 키워야 겠다는 것은 아니고요...(이미 말빨로 벌어먹고 살려고 아둥바둥거리고 있긴 합니다만...) 자신의 단점보단 강점을 부각시키고 남들이 가지지 못한, 아니면 남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만 있다면, 남부럽지 않게 살 수있게 되겠죠.
2. 뭐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능력 = 행복 은아닙니다. 더군다나, 스펙 = 행복 은 아니지요. 근데 도움은 되긴하죠.
행복은 능력있고 스펙있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능력있고 스펙되면 행복하긴 쉽겠습니다만, 있다고 또 행복해지는건 아니죠. 국가대표 될 만한 능력있다고 축구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축구 잘한다고 국가대표되는 것도 아니고요. 누구나 이정도면 행복할 수 있다는 선 이있고 때문에 누군가는 높은 스펙과 능력이 있어야만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고, 낮은 스펙과 능력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허허, 굳이 스펙과 능력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따지고 들자면 너무나도 많은 변수들을 생각해야겠습니다만, 최근에는 높은 스펙과 능력이 필수 조건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선 유전자코드까지도 포함시키지만...
어렸을 때 키는 유전보단 환경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건만, 키가 작은 사람들은 참 살기 힘든 세상인 것 같긴합니다. 뭐 능력도 뛰어난 아이큐가 아닌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의 문제겠지요.
어떻게 보면 블랙코미디같아 보이겠지만, 영화 자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 까보자!'의 자세로 이세상에 비릿한 냉보를 흘리는 게 아니라, 한 번 유쾌하게 웃을 수있고, 보고 나면 기분좋아지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과 처지가 비슷한지라 더 많이 느낀것 같군요.
여하튼 조금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뭐 키라도 작으니 벤츠라도 하나 몰고 다녀야죠. 그럴려면 죽도록 벌어야하겠구요.
이쯤에서 적절한 Pet Shop boys의 Love Etc.입니다.
You need more~ You need more~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Robyn "Dancing On My Own"(2010)
* 드디어 오늘부로 길고도 길었던 한 학기 및 기말고사 시즌이 끝났습니다. 그동안 시험 준비로 포스팅이 꽤 많이 늦어버렸네요. 이번 방학 때는 개인 공부도 열심히 하고 포스팅도 열심히 하는 블로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엣헴)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스웨덴 출신의 여성 싱어 로빈(Robyn)입니다. 로빈은 지난 2009년에 발표된 로익숍의 음반 [Junior]의 수록 싱글 "The Girl And The Robot"을 피쳐링하기도 했었죠. 이번 로빈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음반인 [Body Talk Pt. 1]은 역시나 로빈 특유의 시원시원한 보컬을 중심으로 일렉트로팝과 신스팝 그리고 댄스 스타일의 음악이 주를 이루는 곡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번 달인 6월 14일에 선 발표된 바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신보가 하나의 시리즈로 이뤄진 미니 앨범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즉, 이번 음반은 '바디 토크'시리즈의 첫 번째 단계라는 것이죠. 바디 토크 시리즈는 총 3개의 음반으로 올해 2010년 이내로 모두 발매될 예정입니다. 대표 싱글인 "Dancing On My Own"과 "Fembot" 그리고 로익숍이 피쳐링 한 "None Of Dem" 등 총 8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외신들의 평가는 평균 8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Dancing On My Own"의 경우, 미국 빌보드차트의 핫 댄스 클럽 송 차트에서 12위를 차지했으며, 자국인 스웨덴 싱글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재 영국 싱글 차트 8위, 비비씨 라디오(BBC RADIO)의 일 순위 선곡리스트이기도 합니다. (거의 하루에 5번 이상은 이 곡을 매번 틀어주더군요. 그만큼 영국 내에서도 로빈의 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겠지요.) 저 또한 올해 상반기 들어 가장 핫한 싱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무더운 여름에는 역시 신스팝이 제격일테니 말이죠. :)

2010년 6월 2일 수요일
관심에 목마른 바나나의 노래 "Banana Song"
그냥 위의 영상은 가만히 멍때리며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감상하는 것이 가장 나을 듯 합니다. ㅎㅎ
"I'M A BANANA!! LOOK AT ME!!"
2010년 6월 1일 화요일
Tame Impala "Solitude is Bliss" (2010)
* 테임 임팔라(Tame Impala)는 호주 출신의 사이키델릭 록 그룹입니다. 최근 5월 21일, 이들의 첫 스튜디오 음반인 [Innerspeaker](2010)가 호주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영국은 6월 28일에 발매) 정식 스튜디오 음반을 내기 까지 이들은 2008년 EP [Hole In The Sky] 등을 발표하며 자국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들은 보컬리스트인 케빈 파커(Kevin Parker)의 블루스, 재즈, 사이키델릭의 음악 스타일을 해오던 밴드와 '디 디 덤스(Dee Dee Dums)' 밴드 멤버를 바탕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디 디 덤스는 전국 캠퍼스 밴드 연합(The National Campus Band Competition)에서 우승을 한 스쿨밴드라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정식으로 '테임 임팔라'로 밴드명을 바꾼 후, 2008년에 세계적인 인디 레이블 회사 모듈러 레코딩즈(Modular Recordings)와 계약하여 곧바로 EP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어서 호주 싱글 차트에서 "Desire Be, Desire Go"를 비롯한 세 곡의 싱글이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영국과 미국 등 페스티벌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한 테임 임팔라는 이번 음반에 특히 존 레논(John Lennon), 에어(AIR),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포티쉐드(Portishead)등의 아티스트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피치포크 미디어는 이들의 데뷔 음반에 10점 만점에 8.5점을 주며 큰 호평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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