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0일 토요일

리암 갤러거 "퍼거슨은 쓰레기 같은 인간" 독설

"Alex Ferguson for looking like a "dustbin man"
and being like Scottish TV detective Taggart."

난 맨유가 싫다고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오아시스, 그 중심에는 역시 독설가 리암이 있습니다. 여전히 실랄하게 (비난 혹은) 비판하는 그의 언행에는 조금 지나친 면도 있죠. 지난 1월 27일 칼링 컵(Carling Cup)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평소 맨체스터 시티 축구팀의 광팬으로 알려진 리암은 상대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에게 '그는 쓰레기(통) 같은 인간이다, 마치 스코틀랜드 TV 형사물의 타가트(Taggart)처럼 보인다'라고 강한 독설을 날렸습니다. (타가트가 정확히 어떤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맨시티가 맨유에게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호언장담함과 동시에 맨시티의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Roberto Mancini)에게 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만치니는 정말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모든 이탈리아인들은 다 짱인 것 같다, 만치니는 분명 퍼거슨보다는 훨씬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다'라며 만치니를 언급함과 동시에 맨시티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리암의 응원이 무색하게도 맨시티는 맨유에게 3-1로 패했습니다.

예전에 리암은 자신의 형인 노엘에게도 '쓰레기 같은 놈'이라는 독설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퍼거슨에 대한 리암의 분노가 컸던 것일까요?  평소에도 리암은 퍼거슨에 대해서 많은 욕설과 독설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전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에도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구요. 역시 리암은 천상 독설가인 것 같습니다. 누가 리암을 말릴 수 있을까요? ㅎㅎ

2010년 1월 28일 목요일

오아시스와 라디오헤드가 사랑한 후배 밴드는?

* 갤러거 형제는 '카사비안'을 좋아해? (Gallagers love Kasabian?)

오아시스와 라디오헤드가 영국 음악사에 한 시대를 장식함에도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사실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노엘 겔러거가 오아시스를 떠나기 전, 그러니까 갤러거 형제가 같은 팀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을 롤 모델로 삼는 어느 한 밴드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카사비안(Kasabian)입니다. 카사비안은 일렉트로닉과 인디록의 음악적 결합과 거친 보컬 스타일은 물론, 밴드 멤버들의 건방진 성격 스타일 등으로 흔히 오아시스와 비교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카사비안의 리드 보컬인 톰 메이건 (Tom Meigan)은 오아시스의 음악과 공연을 보고 자라며 그들을 자신의 음악적 롤모델로 삼아 뮤지션의 꿈을 키워왔다고 밝혔습니다. 오아시스 또한 카사비안이 자신들에게 보내는 무한적 사랑때문인지 카사비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사비안은 첫 번째 음반 [Kasabian](2004)을 발매한 후, 오아시스 공연의 오프닝을 맡기도 했습니다. 2008년에는 오아시스의 [Dig Out Your Soul]의 DVD 버전에 카사비안 멤버인 톰과 써지가 오아시스의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하기도 합니다. (갤러거 형제도 이후 마찬가지로 카사비안 DVD 음반에 출연했습니다.)

그 후에도 카사비안은 세 번째 음반 [West Ryder Pauper Lunatic Asylum](2009) 발매 전에 노엘에게 작업한 곡들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톰 메이건은 자신도 리암처럼 되고 싶다며 공공연히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리암의 성격까지 닮고 싶어하는 무서운 뮤지션이라는..)

오아시스와 카사비안을 보고 있으면 서로 '형님', '아우님'이라고 불러줄 기세같습니다. 천하의 악동인 갤러거 형제가 카사비안을 아끼는 모습은 참 훈훈합니다.

'노엘 형님', '써지 아우님' 알라뷰 세레모니

오아시스 갤러거 형제의 악동 명성을 단숨에 거뭐진 카사비안


* 톰 요크는 '킹스 오브 레온'을 좋아해? (Tom is falling love with Leon?)

아이 러브 킹스오브레온

오아시스가 카사비안을 아끼듯이 라디오헤드또한 어느 한 밴드에게 큰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킹스 오브 레온(Kings of Leon)입니다. 킹스 오브 레온은 특이하게도 3명의 형제(나단 팔로윌, 제어드 팔로윌, 캐일 팔로윌)와 1명의 사촌(매튜 팔로윌)으로 구성된 대가족 밴드입니다.


킹스 오브 레온은 미국 네쉬빌 출신의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국 밴드인지 미국 밴드인지 헤깔려 합니다. 그 이유는 이들의 음악 스타일이 미국식 컨트리와 블루스 음악을 표방함과 동시에 영국식 게러지록과 인디록 성향을 짙게 띄고 있기 때문이죠. 이들의 음악 성향이 좀 더 영국식에 가까운 탓에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이들의 인기는 배로 많다고 합니다.

킹스 오브 레온의 첫 번째 성공은 바로 영국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영국 싱글 차트석권, 두 번의 브릿 어워드 수상은 물론, 발표하는 음반마다 죄다 영국 음반 차트에 최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가히 영국 인디록 씬을 장악한 미국 밴드입니다. 데뷔서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이들에게 톰요크는 적극적인 러브 사인과 호평을 했습니다. '내가 못 생겨서 그렇지, 킹스 오브 레온 애들같은 외모였으면 라디오 헤드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밴드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이들이 부럽다, 이들의 공연을 볼 때마다 난 알수 없는 질투감을 느낀다', '킹스 오브 레온은 이 세상 최고의 위대한 밴드다' 등등 톰요크는 팔로윌 가족 밴드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부러움을 공공연히 밝혔습니다.

게다가 톰 요크는 라디오 헤드 미국 투어에서 '이 곡을 킹스 오브 레온에게 바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킹스 오브 레온은 복 받은 그룹임이 확실합니다.)

초특급 쓰나미 대박 신인으로 주목받아 현제는 록앤롤 황제의 자리를 넘보는 킹스오브레온


후배 뮤지션에 대한 선배 뮤지션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혹은 지지가 팬들에게는 사뭇 고마운 일입니다. 서로 상부상조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이들 모두가 앞으로도 굳건히 록앤롤 음악씬을 지켜줬으면 합니다.

2010년 1월 27일 수요일

파라노말 액티비티 - 진짜 악마같은 공포



앗,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은 방금전에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그냥 다 보셨습니다. 앤딩이요? Youtube에 3개나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것까지 다보셨다면, 사람들에게 말하세요.

"나 파라노말 액티비티 다 봤어. 난 이런 공포영화따위 무서워 하지않는 진정한 사나이(혹은 여전사)라고."

정말이라니까요. 전 여러분들의 영화관람료, 영화를 보며 먹는 팝콘과 콜라로 쓰는 돈,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를 부르기 위해서 사용된 문자와 통화료 그리고 천금과도 같은 89분의 시간을 악마로부터 지켜드렸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그는 루시퍼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저리로써 영화관에서 우리들의 돈을 모두 탕진하러 오십니다.
그는 진정한 악마이며 단순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아닌 비지니스와 돈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가 악마가 아니라면 7000배가 넘는 수익률을 어찌 설명하겠습니까?

저는 수익률 7000배의 진정한 공포를 느끼려고 영화관을 간 것이지, 이딴 홈비디오따위에 찍힌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보러 간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물론, 이영화를 무섭게 보시는 분도 꽤 많았습니다. (오히려 관객들의 반응이 더 낯설었습니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호러장르에서 페이크 다큐스타일은 이미 그 효과를 검증받았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익숙하지 않은 장르랄까요? 때문에 상당히 엄습해오는 공포는 여타 다른 슬래셔 무비라든지, 우리나라의 여고괴담과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여고괴담은 귀신이랑 카메라사이의 숨박꼭질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고. 쏘우과 같은 영화에서는 피와 살점이 튀는 잔인한 영상으로 사람에게 공포감을 안겨주는(역겨움도)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한정된 장소에서 실제 주인공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한껏 높인 후에 고정된 카메라로 보인는 것을 제한시켜버립니다. 그 공간으로 찾아오는 보이지 않는 어떤 공포스러운 존재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즉, 다른 공포영화는 이것이 영화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잦은 편집과 카메라 워크로 인해서 관객은 절대적인 3인칭 관찰자로서의 시점을 유지하게 되지만. 주인공의 시선의 연장으로 담기는 카메라 화면은 우리로 하여금 1인칭인 영화속의 인물의 시선과 같게 만들어 줍니다. 거기에 진짜 귀신이나 살인마로 보여지고 나타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의 물건의 움직임만으로 존재를 증명하고 있으니 머리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가 바로 옆에 있다고 주인공과 같이 느껴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거 뭐, 밤에 혼자자면 귀신이 나타난다고 우는 애들도 아니고...


여튼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의 영화로 우리에게 새로운 공포감을 선사하여 준 영화로 좋게 본사람도 있겠지만!

전 정말 스티븐 스필버그는 악마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최소한 악마신봉종교 교주쯤 될 거에요. 헌금은 영화표로 받는...

Alternate Ending 공개


p.s 제목의 진짜 의도는 "진짜 악마같은 공포(의 감독)" 입니다.
p.s 아마 7000배의 수익률은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이 정말 커피값 정도여서...라고 추측해 봅니다
p.s 포스팅을 위해서 예고편을 잠시 봤는데... 엔딩이 1초 나옵니다... 얼마나 넣을 장면이 없었으면...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Let There Be Horns -미노타우르스 과장님!


RJD2 의 신보 [The Colossus]에 수록된 "Let there be horns"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뮤직비디오가 게임 [미노타우르 차이나 샵(minotaur china shop)]을 보고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간략히 게임을 소개하자면 웹 3D 물리엔진을 이용한 서빙게임입니다. 가장 기본은 차이나 샵의 주인인 미노타우르를 조작하여 손님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전달해주면 되는 겁니다.
조작은 어려운 편. 자칫하다간 밥줄인 진열상품들을 다 엎어버리게 생겼습니다.
자신의 아둔함에 대한 자학을 분노로 승화하는 우리의 미노타우르.
스스로 주체못하는 분노를 미리 걱정한 덕분에 이미 보험은 들어놨습니다.
그러니 다 때려부셔버리세요. 보험료가 나오니까요. 단 죽을 수도 있다는거.
레벨업도 되어서 추가적인 기술이나 스텟을 찍어줄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서 다 부셔버리든지, 참아가면서 다 팔던지, 선택여러분의 몫입니다.
(전 주로 부셨습니다. 이러는 맛에 게임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레지던트이블, 스파이더맨, 트랜스포머 등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이 봐왔고 이러한 장르와 장르를 아우르는 시도는 게임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여러방법, 여러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팬이라면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지만, 문제는 그 질이랄까요. 차라리 안나왔으면 하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최근에 [더 로드]가 영화로 개봉되었고,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영화관을 가지 않은 것은, 이 작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실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뭐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영화의 테마를 듣고 상당히 맘에 들었긴 했으니까요. (음악하나가지고 진지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 뮤직비디오도 괜찮고,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게임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고(비록무료지만) 가입까지 하면서 게임을 하고, 웹으로도 이제 이정도 까지 가능한데 내 컴퓨터는 그냥 플래시도 잘 안돌아간다!며 분노를 하려다 전 보험을 안들어놨기에 분노를 가다듬었던 기억이 있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였네요.



RJD2의 다른 음악



p.s 다펑모비의 뮤비까지 있음 동물농장 포스팅이었겠군요.

2010년 1월 25일 월요일

Editors, [In This Light & On This Evening]발매 (2010.01.19)

 

<Ediitors - "Papillon" M/V>

 

영국 인디 록 밴드 에디터스(Editorsl)가 1월 19일 세 번째 스튜디오 음반 [In This Light & On This Evening]을 발표했습니다. 에디터스는 2005년에 첫 데뷔 음반[The Back Room]을 내자마자 머큐리 프라이즈에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둬낸 유망한 밴드입니다.

 

주로 이들의 음악 스타일은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를 주는 록 사운드로, 미국 인디록 밴드인 인터폴(Interpol)과 자주 비교되어온 팀이기도 합니다. (인터폴의 음악 스타일과 너무도 비슷한 나머지 에디터스는 '인터폴 짭퉁', '인터폴의 아류밴드'라는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디터스는 자국인 영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중 하나입니다. 에디터스는 인터폴의 음악적 스타일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신보 [The Back Room]의 첫 싱글인 "Papillon"은 약간 찬송가와도 비슷한 분위기를 내면서 예전의 우울하고 씁쓸한 음악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신시사이저 효과의 도입으로 전체적으로 음악 분위기가 경쾌하고 밝아진 것 또한 이번 음반의 특징입니다.

 

에디터스의 멤버인 톰 스미스(Tom Smith)는 밴드의 변화에 대하여 '우리는 기존의 기타 레코드와는 다른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전 음악 스타일과는 항상 다른 것을 만들고자 하였다.'라고 밝히며 밴드의 차별화에 대하여 강조했습니다. 이번 음반은 기타의 노이즈를 최대한 축소 시키고 저음의 신시사이저 음을 추가하는 등 기존의 에디터스의 음반들과는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등에 힘입어 이들의 신보는 발표하자마자 바로 영국 음반 차트(UK Album Chart)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영국에선 2009년 10월 12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음악 스타일, 가사 전달력에도 큰 보완을 이룬 에디터스의 신보에 큰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2010년 1월, 에디터스의 신보를 추천해 드립니다.

 

* 해외 음악 평론 잡지 및 외신들의 평가

  • The Guardian (8/10)
  • The Fly (8/10)
  • SPIN Magzine (7.5/10)
  • The Times (8/10)
  • Allmusic (7.5/10)
  • BBC (Favourable)
  • Drowned in Sound (7/10)
  •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킬러스, 오는 2월 6일 내한공연 돌연 취소

    킬러스가 오는 2월 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된 내한공연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베이징, 싱가폴, 홍콩, 도쿄, 마닐라까지 총 6개의 아시아 국가에서 열릴 공연들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킬러스의 보컬인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는 킬러스 공식 웹사이트인 Thekillermusic.com 에서 밴드의 개인적 사정상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 했습니다. 아쉽게도 결국 킬러스의 첫 내한공연은 이렇게 무산되고 말았죠. 개인적으로 킬러스 공연을 제일 손꼽아 기다린 저에게는 큰 아쉬운 일입니다. (흑) 킬러스는 이번 아시아 투어 이후로 다음 음반 발매 시점까지 활동 중단을 알렸기 때문에, 사실상 이들의 내한 공연을 보기 위해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티켓 환불은 내일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개별 전화를 통해 진행되거나 카드 및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 하신 분들께는 승인취소 된다고 합니다. 킬러스가 이번 내한은 물론 올해 지산록페에 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이제 영원한 불가능이 되었습니다. ㅡㅡ

     

     

    * 드디어 블로그 오픈 9개월만에 관블수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Hooray!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블로거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블로그 포스팅 하겠습니다.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그린데이, 한국팬에게 키스테러 당하다 (그린데이 키스녀 파문)

     

    어제 1월 18일, 그린데이 내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생각 외로 공연은 꽤 괜찮았습니다. 사운드, 퍼포먼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펑크 록 에너지는 역시 그린데이가 거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그 대단했던 공연에 얘기치못한 옥의 티가 있었습니다. 바로 몇몇 극성 여자팬들의 행동때문에 공연 뒤에도 그 불쾌함은 좀처럼 가시기 힘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뒤늦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논란 이슈로 떠오르는 등 어제의 사건은 점점 파문으로 붉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쿠키뉴스의 자세한 기사 내용입니다.

     

    그린데이 내한공연 철없는 여학생 딥키스 사건 파문 (2009.01.18 쿠키뉴스)

     

    미국의 유명 록그룹이 내한공연을 벌이는 와중에 철없는 국내 여학생이 무대에서 그룹멤버에게 열렬한 키스를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흥분한 관중이 벌인 해프닝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1969년 클리프 리처드 내한공연 당시 여대생팬들이 속옷을 무대로 던진 일과 비견될만한 사건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에도 흥분한 여학생의 돌출행동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않고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포털사이트 등에는 ‘빌리조와의 딥키스’라는 글과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펑크록그룹 ‘그린데이’는 전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쳤다.

    한 관중이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이는 1분52초짜리 동영상에는 여고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추면서 멤버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열광적으로 무대분위기에 빠졌던 이 여학생은 무릎을 꿇고 기타를 치던 그린데이의 멤버 빌리 조 암스트롱(이하 빌리 조)에게 돌연 키스를 퍼부었다.

    여학생은 빌리 조가 기타 연주를 마무리 하기 위해 일어서기 직전까지 빌리 조의 목에 팔을 감으면서 약 7~8초간 키스를 계속했다.

    연주가 끝나자 여학생은 “I deserve to die today. Because I kissed you”라고 말했다. 직역하면 ‘당신과 키스했으니 오늘 죽어 마땅해요’라고 해석되지만 ‘당신과 키스를 했으니 당장 죽어도 좋아요’라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학생의 돌발 행동에 빌리 조는 “OK. You deserve a stage dive today(오늘 죽지 말고 무대에서 관중을 향해 다이빙해도 괜찮아요)”라고 재치있게 받아 넘겼다.

    여학생과 빌리 조의 대화는 마이크를 통해 관중에게도 들렸다. 동영상에는 여학생이 빌리 조의 말에 따라 관중을 향해 뛰어드는 장면까지 들어 있다.

    그린데이 내한공연을 즐겼던 관중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후기를 남기며 “공연장에서는 흥분해서인지 여학생의 딥키스가 그리 어색하진 않았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여학생이 오버한 게 아닌가 싶다”는 글을 올렸다.

    관련 동영상과 글은 곧바로 ‘그린데이 딥키스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딥키스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 가수의 내한 공연에서 너무 기쁜 나머지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학생을 옹호했다.

     

    하지만 빌리 조가 유부남인데다 공연을 방해할만한 행동이었다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내 딸이 저렇게 행동했다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것”이라거나 “좋아한다고 저렇게 제멋대로 행동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랐다.

    논쟁이 이어지자 자신을 키스를 한 당사자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92년생이며 악플에 상처 받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기획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열성적인 팬이 흥분해서 벌인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다”며 “딥키스도 아니었고 단순히 입을 맞춘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계적인 록밴드의 첫 내한공연이어서인지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그린데이측도 열성 팬의 관심 정도로만 생각했으며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측은 또 여학생의 돌출행동을 주최즉이 방관했다는 지적에 대해 “록공연 특성상 공연 도중에 우리가 여학생의 행동을 제지했다면 오히려 수많은 관중과 록그룹에게 방해됐을 것”이라며 “그냥 흥분한 여학생이 너무 좋아하는 그룹을 만나 벌인 해프닝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3293642&cp=nv


    개인적으론 왜 저 팬이 애꿎은 빌리조에게 키스를 했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 일로 통해서 빌리조가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부디 이번일로 그린데이가 한국에 다시 발을 붙이지 않는 일이 생길까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공연은 다같이 즐기는 문화 행동입니다. 콘서트에도 팬이 지켜야 할 매너와 예의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92년생이라는 저 어린 학생의 행동은 자칫 한국 여학생들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어제의 돌충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전 아직까지도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오아시스 vs 비틀즈, 같은 노래 다른 느낌 (I am the walrus)

     

    존 레논의 맛깔스럽고 장난스런 목소리가 두드러진 오리지날

    "I am the walrus" by The Beatles

     

     

    리암 갤러거의 보이스와 록앤롤 라이브 연주가 매력적인 리메이크

    "I am the walrus" by Oasis

     

    최근 리마스터링 된 비틀즈의 음반덕분에 새로이 다시 그들의 곡들을 듣고 있습니다. 확실히 현재의 발전된 기술덕에 비틀즈의 음악은 1970년대의 음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새롭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불과 약 40년의 과거의 시간을 초월하여 다시 다가온 이들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습니다. 비틀즈의 음악을 들고 있자니 영국의 록앤롤 영웅인 오아시스를 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아시스는 비틀즈의 많은 것들을 모방하고 동경했습니다.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패션스타일, 존 레논"Imagine"의 오프닝 부분을 흉내낸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 존 레논이 생전 살던 집을 산 리암 갤러거의 행동 등등)

     

    또한 오아시스는 비틀즈의 음악을 통해 이것을 자기 것으로 새로이 만들려는 노력도 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I am the walrus"의 리메이크입니다. 항상 오아시스는 라이브 공연에서 "I am the walrus"를 빼놓지 않습니다. (이 곡은 [The Masterplan]에서 라이브 곡으로 수록되어있죠.) 오아시스와 비틀즈를 모두 좋아하는 팬에게는 이만큼 큰 선물이 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비틀즈의 음악을 리메이크하는 아티스트들과 밴드들은 셀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자취와 행적을 따라가려 노력했던 오아시스의 리메이크는 더욱 더 가슴을 훈훈하게 만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적으로 다듬어진 오아시스의 "I am the walrus"를 더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리암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록앤롤 사운드와 라이브감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스타일의 곡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ㅎ

     

    2010년 1월 9일 토요일

    2010년 1월 둘째주 NME 해외 싱글 순위차트 (Jan 4th NME Single Chart)

     

    * 2010년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되자마자 음악계에서도 아주 반가운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R.A.T.M과 사운드가든(Soundgarden)의 재결합 소식입니다. (오아시스도 올해안에 그냥 빨리 재결합 했으면 좋겠네요)

    NME에서는 R.A.T.M의 싱글 발매가 무섭게 바로 이들의 싱글 "Killing In The Name"을 1위로 꼽았습니다. 그 밖에도 2009년에 신보들을 발매한 팀들의 싱글은 물론 재발매를 한 싱글곡 등이 순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 Happy new year all of you!

    Rage Against The Machine (R.A.T.M) continue their reign at the top of the NME Chart this week, but they're facing stiff competition from Mumford And Sons, who have leapt three spots from #5 to #2 and look set to knock them from their perch. Elsewhere and Julian Casablancas' Chrimbo effort makes an appearance, while Ellie Goulding climbs back up the top ten. It's not such a good week for oddball experimentalists Late of The Pier though, who drop 21 places from #14 to #35.

     

     

    40 (40) The Maccabees - 'Empty Vessels' [Fiction]

    Maccabees

    39 Editors - ‘You Don’t Know Love’ [Kitchenware]

    38 (37) Groove Armada - 'I Won't Kneel' [Cooking Vinyl]

    37 Biffy Clyro - ‘Bubbles’ [14th Floor]

    36 (25) Darwin Deez - 'Constellations' [Lucky Number]

    35 (14) Late Of The Pier - ‘Blueberry’ [Phantasy Sound]

    34 (30) Ian Brown - 'Just Like You' [Fiction]

    33 (39) The Big Pink - 'Velvet' [4AD]

    32 (36) The xx - ‘VCR’

    31 (38) The Drums - 'I Felt Stupid/Down By The Water' [Moshi Moshi]

    30 (32) Frightened Rabbit - 'Swim Until You Can't See Land' [Fat Cat]

    29 (Re-Entry) Coldplay - Strawberry Swing’ [Parlophone]

    28 (27) Yeasayer - 'Ambling Alp' [Mute]

    27 (Re-Entry) Matt & Kim - 'Daylight' [Nettwerk]

    26 (15) Depeche Mode - 'Fragile Tension/Hole To Feed' [Mute]

    25 (NEW) Hadouken! - 'Mad' [Atlantic]

    24 (18) Richard Hawley - 'Open Up Your Door' [Mute]

    23 (26) Jamie T - 'The Man's Machine EP' [Virgin]

    22 (33) Grizzly Bear - 'Two Weeks' [Warp]

    21 (35) Little Comets - 'Adultery' [Columbia]

    20 Julian Casablancas – ‘I Wish It Was Christmas Today’ [Rough Trade]

    Casablancas

    19 (31) Kid Cudi feat. Kanye & Common - 'Make Her Say' [Island]

    18 (29) Hockey - 'Song Away' [Virgin]

    17 (28) Two Door Cinema Club - 'I Can Talk' [Kitsune]

    16 (21) Miike Snow - 'Silvia' [Columbia]

    15 (20) Sidney Samson feat. Wizard Sleeve - 'Riverside' [Data]

    14 (24) La Roux - 'Quicksand' [Polydor]

    13 (22) Them Crooked Vultures - 'New Fang' [RCA]

    12 (23) Marina & The Diamonds - 'Mowgli's Road' [679]

    11 (12) Passion Pit - 'Little Secrets' [Columbia]

    10 (17) Death Cab For Cutie - 'Meet Me On The Equinox' [Atlantic]

    9 (13) Bombay Bicycle Club - 'Always Like This' [MMM]

    8 (16) Bloc Party - 'One More Chance' [Wichita Recordings]

    7 (11) Simian Mobile Disco - 'Cruel Intentions' [Wichita Recordings]

    6 (11) Temper Trap - 'Fader' [Infectious Music]

    5 (3) Taken By Trees - 'Sweet Child O' Mine' [Rough Trade]

    4 (9) Ellie Goulding - 'Under The Sheets' [Polydor]

    3 (4) Muse - 'Undisclosed Desires' [Helium 3/Warner Bros.]

    2 (5) Mumford & Sons - 'Little Lion Man' [Island]

    1 (NEW) Rage Against The Machine - 'Killing In The Name' [Epic]

     

    2010년 1월 2일 토요일

    오아시스의 가장 위대한 곡은?

    * 여러분께서는 오아시스의 수많은 곡들 중 어떤 곡이 가장 최고라고 꼽으시나요? 최근 NME에서 새해를 맞아 재밌는 투표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오아시스의 역대 위대한 곡 (THE GREATEST EVER OASIS SONG?)'이란 타이틀로 곡들에 각 최고 10점까지 점수를 통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죠. 오아시스의 해체 이후, NME에서는 그들에 관하여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엘의 가장 최근 인터뷰와 화보집, 오아시스의 역대 스페셜 이슈 및 노엘의 망언 콜렉션 등 재밌는 볼거리가 가득한 것이 최근 NME 가십을 보는 쏠쏠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인들이 선택한 오아시스의 최고곡은 바로 "Live Forever"입니다. (예상외로 국내에서 인기가 "Stand By Me"는 10위권 밖이네요.) 그 밖에도 오아시스의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Champagne Supernova"등은 굳건히 10위권 안에 들어와 있는걸보니 참 반갑네요. 밑에는 지금까지 네티즌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곡들이 순위대로 나열돼 있습니다. 그럼 한 번 순위를 볼까요?

     

     

    투표를 원하시는 분들은 http://www.nme.com/rate/oasisgreatestsong/55 에서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Live Forever - Reader's Top 20 - Number 1 1. Live Forever (Current Rating: 9.49)

    Don't Look Back In Anger - Reader's Top 20 - Number 2 2. Don't Look Back In Anger (Current Rating: 9.27)

    Champagne Supernova - Reader's Top 20 - Number 3 3. Champagne Supernova (Current Rating: 9.24)

    Slide Away - Reader's Top 20 - Number 4 4. Slide Away (Current Rating: 9.13)

    The Masterplan - Reader's Top 20 - Number 5 5. The Masterplan (Current Rating: 9.09)

    Supersonic - Reader's Top 20 - Number 6 6. Supersonic (Current Rating: 9.09)

    Rock'N'Roll Star - Reader's Top 20 - Number 7 7. Rock'N'Roll Star (Current Rating: 9.02)

    Acquiesce - Reader's Top 20 - Number 8 8. Acquiesce (Current Rating: 8.94)

    Wonderwall - Reader's Top 20 - Number 9 9. Wonderwall (Current Rating: 8.70)

    Whatever - Reader's Top 20 - Number 10 10. Whatever (Current Rating: 8.43)

    The Importance Of Being Idle - Reader's Top 20 - Number 11 11. The Importance Of Being Idle (Current Rating: 8.42)

    The Shock Of The Lightning - Reader's Top 20 - Number 12 12. The Shock Of The Lightning (Current Rating: 8.41)

    Stand By Me - Reader's Top 20 - Number 13 13. Stand By Me (Current Rating: 8.20)

    Stop Crying Your Heart Out - Reader's Top 20 - Number 14 14. Stop Crying Your Heart Out (Current Rating: 8.19)

    Cast No Shadow - Reader's Top 20 - Number 15 15. Cast No Shadow (Current Rating: 8.17)

    Half The World Away - Reader's Top 20 - Number 16 16. Half The World Away (Current Rating: 8.05)

    Talk Tonight - Reader's Top 20 - Number 17 17. Talk Tonight (Current Rating: 8.05)

    Go Let It Out - Reader's Top 20 - Number 18 18. Go Let It Out (Current Rating: 8.01)

    Roll With It - Reader's Top 20 - Number 19 19. Roll With It (Current Rating: 7.93)

    Don't Go Away - Reader's Top 20 - Number 20 20. Don't Go Away (Current Rating: 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