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6일 화요일

Let There Be Horns -미노타우르스 과장님!


RJD2 의 신보 [The Colossus]에 수록된 "Let there be horns"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뮤직비디오가 게임 [미노타우르 차이나 샵(minotaur china shop)]을 보고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간략히 게임을 소개하자면 웹 3D 물리엔진을 이용한 서빙게임입니다. 가장 기본은 차이나 샵의 주인인 미노타우르를 조작하여 손님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전달해주면 되는 겁니다.
조작은 어려운 편. 자칫하다간 밥줄인 진열상품들을 다 엎어버리게 생겼습니다.
자신의 아둔함에 대한 자학을 분노로 승화하는 우리의 미노타우르.
스스로 주체못하는 분노를 미리 걱정한 덕분에 이미 보험은 들어놨습니다.
그러니 다 때려부셔버리세요. 보험료가 나오니까요. 단 죽을 수도 있다는거.
레벨업도 되어서 추가적인 기술이나 스텟을 찍어줄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서 다 부셔버리든지, 참아가면서 다 팔던지, 선택여러분의 몫입니다.
(전 주로 부셨습니다. 이러는 맛에 게임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레지던트이블, 스파이더맨, 트랜스포머 등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이 봐왔고 이러한 장르와 장르를 아우르는 시도는 게임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여러방법, 여러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팬이라면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지만, 문제는 그 질이랄까요. 차라리 안나왔으면 하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최근에 [더 로드]가 영화로 개봉되었고,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영화관을 가지 않은 것은, 이 작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실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뭐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영화의 테마를 듣고 상당히 맘에 들었긴 했으니까요. (음악하나가지고 진지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 뮤직비디오도 괜찮고,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게임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고(비록무료지만) 가입까지 하면서 게임을 하고, 웹으로도 이제 이정도 까지 가능한데 내 컴퓨터는 그냥 플래시도 잘 안돌아간다!며 분노를 하려다 전 보험을 안들어놨기에 분노를 가다듬었던 기억이 있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였네요.



RJD2의 다른 음악



p.s 다펑모비의 뮤비까지 있음 동물농장 포스팅이었겠군요.

댓글 3개:

  1. 다소 폭력적이신거 좋아하신듯 ㅠㅠ

    저는 폭력보다 비폭력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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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윤하와게바라 - 2010/01/26 21:57
    ^^;;;;;;;;;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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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윤하와게바라 - 2010/01/26 21:57
    ㅎ 뭐 호오를 가르다기 보단 경험상, 비폭력적인 게임은 머리싸매고 고민해야하는 게임이 많아서요. 가끔씩 그런게임하면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아버려서 시원시원한 게임이 좋습니다. 물론 폭력적인 게임도 스트레스 받기도 합니다만...



    참고로 미노타우르 차이나 샵은, 정말 화나고 폭력적으로 사람을 만드는 재주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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