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9일 화요일

기로에 선 포티쉐드의 고민

기로에 선 포티쉐드의 고민 (Feb.18. 2009)

http://www.nme.com/news/portishead/42842

 

Portishead have revealed the title of their highly anticipated forthcoming album. In a posting on the band's website, they revealed that their third album - and their first since 1997's 'Portishead' - will appropriately be titled 'Third'. The album is due out on April 14, and contains 11 tracks that run just over 49 minutes. Pic: PA Photos

 

“우리는 우리의 곡을 절대로 거저 줄 생각이 없습니다.”

(‘We won't give our music away free.')

 

브리스톨 출신의 트립합 밴드인 포티쉐드(Portishead)가 최근 음원 무료 다운로드에 관하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음원 무료 다운로드에 있어서 한동안 잠잠하게 묵인되었던 음악 시장이 또다시 들썩일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포티쉐드의 프로듀서이자 연주자인 제프 배로우(Geoff Barrow)의 공식 블로그에서의 발언이었다.

 

지난 16일, 포티쉐드의 공식 블로그 (Myspace.com/portisheadalbum3)에서 제프 배로우는 [Third]의 후속작을 어떻게 발매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밴드와 레이블 사이의 계약이 끝났고, 이제 밴드가 스스로 갈 길을 찾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프는 가능한 여러 방법 중 무료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앞으로 음악을 어떻게 팔아야 할 지에 대해 좋은 생각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포티쉐드가 생존을 위해 여러모로 고심 중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뮤지션들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가장 큰 고민일지도 모른다. 포티스헤드 뿐 아니라 모든 뮤지션들이 이런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상황은 분명 과도기일 것이다.

 

물론 포티쉐드의 이러한 발언은 오늘날의 음악 산업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국내 음악시장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음원 무료 다운로드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음원 판매방식에 대해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분명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라디오헤드(Radiohead)가 [In Rainbow]를 발매할 당시 팬들이 원하는 가격에 음원을 내려 받을 수 있게 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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