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no.4 [20090216]
림프 비즈킷, 또 다시 비상을 꿈꾸다

2005년 EP [The Unquestionable Truth, Pt. 1] 이후 활동을 중단한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뉴메탈 밴드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이 초기의 라인업으로 재결성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7년이 데뷔앨범 [Three Dollar Bill Y’all]을 시작으로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킨 림프 비즈킷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펑크와 록, 랩을 혼합시킨 메틀사운드로 인기를 끌었다. 2001년에 웨스 볼랜드(Wes Borland)가 탈퇴한 후, 계속 하락세를 겪었으며, 2005년 볼랜드의 재가입과 함께 발표한 [The Unquestionable Truth, Pt. 1] 역시 비평과 판매에서 참패를 겪으며 2006년 볼랜드의 재탈퇴로 이어진 바 있다. (이후 볼랜드는 '동류'로 취급되는 마를린 맨슨(Marlyn Manson)에 가입하며 '림프 비즈킷에서 활동하던 과거를 반성한다'고 했으나, 이번 재-재가입으로 이러한 발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실질적으로 해체 상태를 겪었던 이 밴드는 최근 멤버간의 불화를 말끔히 해결하며 재-재가입한 웨스 볼랜드의 여파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림프 비즈킷은 원년 멤버인 프레드 더스트(Fred Durst), 웨스 볼랜드(Wes Borland), 샘 리버스(Sam Rivers), 존 오토(John Otto)의 라인업으로 투어공연과 곧 발표될 새 앨범에 주력하고 있다. 3년 만(오리지널 라인업의 정규작으로는 8년 만)의 새앨범을 준비중인 이들은 오는 5월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발트지역의 국가들을 아우르는 유럽과 여러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의 무대에 설 계획을 밝혔다. 과연 이들의 복귀가 오랜 팬들의 바람대로,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 빠져있는 메탈 음악계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올해 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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