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0일 금요일

LCD Soundsystem "Drunk Girls" (2010)


* 제임스 머피의 뮤직 프로젝트 그룹인 엘시디 사운드시스템(LCD Soundsystem)의 세 번째 음반 [This is Happening](2010)가 5월 17일 발매를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록곡 "Drunk Girls"은 이미 4월에 먼저 첫 번째로 발표된 싱글로써 현재 NME, BBC 5 Radio 등의 라디오에서 자주 선곡되고 있습니다. 이번 음반에도 역시나 엘씨디 사운드시스템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 댄스 펑크 스타일 음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엘시디 사운드 시스템은 지난 2008년 [Sound Of Silver](2007)을 마지막으로 그룹 해체설이 떠돌자 바로 다음날 11월 28일에 루머를 전격 부인했으며, 그 뒤로도 투어 등을 통해 밴드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드디어 그들의 공식 사이트에 [This is Happening]음반의 완성을 알렸고, 머피는 '이 음반은 이제껏 발표한 지난 두 음반에 비해 확실히 더 완성적이다'라며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번 음반이 아마도 '엘시디 사운드시스템의 마지막 음반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이들 그룹의 활동을 마감하는 발언 또한 했습니다. (흑)

MGMT "Congratulaions" (2010)



* 미국 출신 신스팝 듀오, 엠지엠티(MGMT)의 두 번째 스튜디오 음반 [Congratulations](2010)의 수록곡인 "Congratulations"입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두 번째 음반인 [Oracular Spectacular]부터였습니다. 그리고 [Oracular Spectacular]는 갓 데뷔한 신인이었던 엠지엠티를 초특급 신스팝 스타로 만들어주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상업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추며 퀄리티면에서도 크게 성공한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에서 최고의 신인상(Best New Artist)의 후보에 올랐으며("Kids"트랙), 2009년에는 NME 어워드에서 베스트 신인 밴드상, 베스트 트랙상("Time To Pretend"), 2008년의 베스트 음반상으로 총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13일에 이어서 세 번째 음반인 [Congratulations]가 발매됐으며, 현재 미국 빌보드 차트 2위, 영국 음반 차트 4위 등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음반에서는 신스팝은 물론 사이킥델릭록까지 아우르는 등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하고자 노력을 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음악에 플래밍 립스(Flaming Lips)음반에 피쳐링을 하면서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합니다. 혹은 이번 음반의 음악스타일이야말로 엠지엠티가 하고자 하는 음악적 성향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이번 음반에 대해 멤버인 앤드류(Andrew VanWyngarden)는 실제로 엠지엠티는 1968년에 활동한 뮤직 프럼 빅 핑크(Music From Big Pink)의 음악 컨셉을 많이 따랐으며, 이는 저번 음반[Oracualr Spectacular]의 발매 이전부터였다고 자신들의 음악성에 대해 확고히 밝혔습니다.

앤드류의 발언처럼 "Kids"나 "Time To Pretend"와는 전혀 신스팝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Congratulations]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엠지엠티 스스로도 지난 1월 NM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저 곡들을 많은 사람들이 다운로드하거나 듣지않고 그냥 버려둔 채로 남기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새로이 각인시키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모색했고, 그 음반이 바로 [Congratulations]이다. 당신들이 알던 우리의 대표곡들의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Congratulations"도 공식 뮤직비디오가 없는 관계로 음반 홍보용 광고영상과 라이브 영상으로 대신 올립니다.)

2010년 4월 28일 수요일

Crystal Castles "Untrust Us" (2008)


* 크리스탈 캐슬즈(Crystal Castles)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익스페리먼탈 일렉트로닉 밴드(Experimental Electronic)입니다. 프로듀서인 에던 캐스(Ethan Kath)와 보컬 앨리스 글래스(Alice Glass),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밴드는 2003년, 애댄 캐스가 솔로 프로젝트로 활동하던 당시 지금의 보컬인 앨리스 글래스의 노이즈 펑크 스타일의 목소리에 '그동안 내가 찾고 있었던 목소리'라며 큰 감명을 받고 2004년에 그녀와 크리스탈 캐슬즈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까지 이들의 음악적 조합은 좀처럼 이루기 어려웠습니다. 애던이 60곡 이상의 일렉트로닉 데모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앨리스는 커녕 자기 자신도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결성하자마자 큰 고비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앨리스가 5개 이상의 목소리를 동시에 녹음하며 이들 밴드만의 독창성을 추구하고자 제안했고, 첫 싱글이 발매되기 전까지 스튜디오의 엔지니어 몰래 이를 위한 마이크폰 테스트를 감행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2006년, 2007년에 발매한 한정 에디션 싱글은 바로 품절되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발매한 싱글곡에 추가로 비공개했던 트랙을 포함시켜 2008년에 드디어 정식으로 자신들의 밴드명인 '크리스탈 캐슬즈'를 음반명으로 내걸고 첫 스튜디오 음반을 발매하게 됩니다.

[Crystal Castles]음반은 NME 메거진에서 '10년간 가장 최고의 음반 50선(Top 50 Greatest Albums of the Decade)'에서 39위에 랭크 되었으며, 피치포크 미디어의 '2008년 최고의 음반 100선(The 100 Best Tracks of 2008)', 미국 탑 일렉트로닉 음반 차트(U.S Top Electronic Album) 6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크리스탈 캐슬즈는 올해 5월 두 번째 음반 [Crystal Castles II]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Groove Armada "History" (2010)


* 2010년 1월, 영국 출신 일렉트로닉 듀오 그루브 아마다(Groove Armada)의 여섯번 째 스튜디오 음반인 [Black Light]가 발매되었습니다. 신스팝과 하우스 컨셉의 음악으로 이뤄진 이번 음반에 대해 그루브 아마다는 특히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개리 누먼(Gary Numan), 록시 뮤직(Roxy Music)등의 음악이 음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음반 [Black Light]에는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 윌 영(Will Young), 닉 리틀모어(Nick Littlemore)등의 보컬들이 피쳐링 작업을 맡았습니다. ("History"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라이브 영상 띄웁니다. 큭.)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asylum 626



공포물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팔짱끼고 졸면서 보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꽤 즐기면서 했습니다. (그래놓고선 집에서 혼자서 무서워하죠.)

베이스는 플래시를 이용한 게임인데... 그 게임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종의 인터렉티브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 자체도 충분히 몰입감이 있으며 약간의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밖에 없지요. 때문에 사람이 느끼는 공포감은 아주 큽니다. 단지 그 전편인 Hotel626 보다는 엄청 짧네요.

이유라면 이 영화(게임?)은 마케팅을 위해서 만들어진 게임(영화?)입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게임(영화?)을 즐기시면 도리토스의 포장 뒷면을 보시게 될 겁니다. 엄청난 몰입과 함께 도리토스가 짠! 하고 나오니 영화(게임?)를 즐기시는 분들은 확실히 도리토스를 기억하게 되겠지요. 거기에 살 수 밖에 없는 이유까지 있으니까요.

이유란, 진짜 엔딩을 위해선 도리토스 뒷면의 마크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웹켐에다가 보여주면 어떻게 인식을 해서 진짜 엔딩을 보여준는 시스템.

엔딩은 꽤 충격적이네요.
살면서 가장 무서운 공포물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엔딩입니다. 그렇다고 피가 튀기고 귀신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엄청 무서워요. 반전은 그렇다 쳐도 마지막 장면에선 가슴이 서늘해지는군요.
공포물 좀 즐기시는 분이라면 웹켐과 프린터를 구하셔서 위의 그림으로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영화(게임?)하나 보겠다고 외국에서 도리토스를 사올 수는 없잖아요?

웹켐과 프린트가 없으신 분들은 그 전작인  http://www.hotel626.com/ 을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만들기는 전작이 훨씬 더 잘 만들었습니다. 엔딩만 두고 본다면 Asylum626이 낫습니다만...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만 접속가능합니다. 물론 컴퓨터 시계를 기준으로 말이죠.

트레일러만으로도 심약한 사람 죽일 기세

펼쳐두기..


사족. 시험기간에 잠깨려고 하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참 저도 제 스스로가 가끔은 한심해요.
 

2010년 4월 18일 일요일

나달의 기아 소렌토 한국어 광고


'장애물은 힘든 경쟁 상대도,
나를 강하게 하는 것도,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아니다.
장애물은 이 광고를 10개 언어로 찍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어로 광고를 찍는 게 나달에게는 장애물 중에 하나인 것이군요. ㅎㅎ
근데 밑에 한국어 설명없으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2010년 4월 16일 금요일

박명수 "Fyah (Feat. 길)" (2010)


* 명수옹의 "Fyah"입니다. 4월 5일 싱글 정식 공개일을 앞두고 3월 26일 '두시의 데이트'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미 명수옹께서 직접 음원유출을 한 바 있습니다. 신사동 호랭이가 작곡하고 리쌍의 길이 피쳐링한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댄스곡 "Fyah"는 명수옹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톤과 기존의 "탈랄라"와 비슷한 느낌의 가사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개그맨 박명수'의 이미지를 가장 잘 조합한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년 4월 14일 수요일

Girls "Lust For Life" (2009)


* 2009년 9월, 미국 출신 인디록 밴드인 걸스(Girls)의 데뷔 음반 [Album]이 발매됐었습니다. 당시 빌보드 히트시커스 음반 차트 3위, 스핀 메거진 2009년 베스트 5위, 피치포크 미디어의 2009년 최고의 음반 10위에 올랐습니다. (가디언 지는 이들에게 평점 100점을 몽땅 던졌습니다. :) 피치포크가 [Album]에 대해 평점 10점 만점에 9.1점을 줄 정도로 걸스는 피치포크가 사랑하는 밴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즉, 2009년은 이들의 해였다고 말할 정도로 걸스는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출발탄을 쏘았습니다.

대체적으로 [Album]의 수록곡들은 간단하고 쉬운 패턴의 코드가 연속되는 전개를 띄고 있지만, 이를 몽롱한 분위기로 잘 만들어내는 것이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가사는 언뜻 소녀가 부르는 러브송의 분위기를 내는 듯 하지만 왠지 좀 씁쓸한 느낌이 드는건 무엇일까요. 이런 식의 간들거리는 가사로 이뤄진 [Album]의 곡들은 장미꽃 자켓의 이미지처럼 '걸스'라는 밴드명을 더욱 더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Album]은 전형적인 여성의 일상과 고민을 잘 담고 있는 덕분에 더욱 더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가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특히 "Lust For Life"와 "Hellhole Retrace"는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이 두 곡은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항상 NME RADIO의 단골로 선곡되는 곡들이지요. 역시 2009년 최고의 음반답습니다.

2010년 4월 7일 수요일

Titus Andronicus "A More Perfect Union" (2010)

 

*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Titus Andronicus)는 2005년에 데뷔한 미국 인디록 밴드입니다.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의 밴드명은 세익스피어의 연극명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첫 음반 [The Airing of Grievances](2008)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간 이들은 줄곧 EP 음반 발매와 투어 활동 후, 드디어 올해 3월에 두 번째 음반 [The Monitor]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음악 스타일은 주로 무게있는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슈게이즈(Shoegaze)라는 장르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슈게이즈는 드림팝의 새 하위장르로 분류된 장르이며, 1980년대에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1990년대 중반까지 성황했다고 합니다. 휘몰아치는 기타 디스토션 사운드에 하우스와 노이즈 팝 스타일 등의 장르가 어우러져 몽환적이고 사이킥델릭한 분위기를 가진 음악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 혁명을 컨셉으로 한 [The Monitor]은 수록곡의 가사마다 사회와 정치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적이 누구인지', '적은 항상 어디에나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도 담겨있습니다.  

 

롤링 스톤 메거진은 '2010년, 최고의 밴드 중 하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피치포크(8.7점)는 물론 BBC, 올 뮤직, 가디언 등의 매체에서 이번 음반에 대해 후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이들의 신보는 2010년 베스트 음반에 반드시 빠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10년 4월 4일 일요일

The Caesars "Jerk It Out" (2006)


* 오늘 소개할 곡은 스웨덴 얼터너티브 록 밴드인 시저스(The Carsars)의 "Jerk It Out"입니다. (이들은 원래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라는 밴드명으로 활동했으나 다시 밴드명을 변경했습니다.) "Jerk It Out"은 시저스의 세번째 스튜디오 음반 [Love For The Street](2002)의 수록곡이자 시저스라는 밴드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곡입니다. 아이팟 셔플, 피파 2004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2 등 광고 삽입곡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이 곡은 [Love For The Street] 음반 수록곡으로 발매된 이후에도 큰 인기 덕에 시저스의 네번째 음반인 [Paper Tigers]에 리믹스 버전으로 재수록 되기도 했습니다. 재발매 된 이 싱글곡은 덕분에 당시 영국 싱글 차트 8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항상 즐겨 듣고 있는 NME Radio에서도 이 곡은 케이 오스(K-OS)의 "I Wish I Knew Natalie Portman"과 더불어 가장 많이 선곡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뮤직비디오는 사용자 요청상 소스 제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밑의 첨부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큭.
뮤비 감상은 태그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IdVf8nG0BZg)

2010년 4월 2일 금요일

TF2 in 모범 시민 예고편 = 모범 엔지니어 (Law Abiding Engineer)

펼쳐두기..


게임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들어보셨을 팀포트리스2로 만든 모범시민의 예고편입니다. 원본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