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9일 화요일

No Suprise: 블록버스터, 음악기부 그리고 라디오헤드

 

vol.11/no.4 [20090216]

No Suprise: 블록버스터, 음악기부 그리고 라디오헤드
김민영 shydoroshi@nate.com | contributor

 

2009년 제 51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에서 [in rainbow]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Best Alternativa Album)과 최우수 스페셜 에디션 앨범(Best Special Edition Album)의 2개 부문을 수상한 라디오헤드(Radiohead)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사운드트랙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무려 그 영화는 개봉을 3개월 정도 앞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인 맥지(McG)가 라디오헤드의 리더이자 보컬인 톰 요크(Thom Yorke)에게 터미네이터의 사운드트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코믹 컨벤션>에 참석한 맥지 감독이 톰 요크와 작곡가인 구스타보(Gustavo santaolalla)를 만나 이 작업을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2009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톰 요크, 구스타보의 조합이 과연 얼마나 흥미롭게 실현될지 영화팬과 음악팬의 관심이 모두 집중되는 소식이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불황 속에 희망을 전파하는 라디오헤드의 훈훈한 소식도 있다. 영국의 노숙자 보호소의 서포터를 위한 라디오, TV 광고에 [in rainbow]의 수록곡인 “Videotape”을 무료로 기증한 것이다. 이들이 동참한 광고는 영국 대중들에게 자선단체의 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공익광고로, 이들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House of cards”라는 카피문구가 사용되는 TV 광고다.

라디오헤드는 “Videotape”의 기증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대중들의 기부활동을 권장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선단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그들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자선단체 광고에 참여했다는 말이다. 10년 이상 활동하며 세계적인 록 밴드로 자리 잡은 라디오헤드의 이런 선행은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중적, 상업적 성공을 거둔 록 밴드가 사회적으로도 어떤 긍정성을 전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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