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리딩 라이브를 들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바나는 정해진 음악적 틀을 깨고 보란듯이 조소짓는 뮤지션'이란 이미지와 함께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연상되더군요. 이들의 라이브 동영상이나 음원을 듣다보면 '왜 너바나는 저렇게 삐뚤어지게 연주할까'라고 매번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흐트러짐이 바로 너바나의 사회전역에 대한 반항이자 자신들의 정해진 음악적 룰을 깨기위한 노력이었단 사실을요. 바로 그것이 너바나의 제일 큰 매력이자 강점으로 생각됩니다.
보컬인 커트코베인을 비롯해 너바나의 곡들이 그를 말해주듯이 하나같이 '너바나'라고 일컬어지는 모든 것들은 단 한번도 '행복'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한 적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욕망과 증오, 사랑에 대한 회의나 상처등을 노래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한 행복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듯이 한탄하고 낙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혼돈과 방황등을 통해 좌절이 아닌, 이들은 우리에게 그런 현실에게 맞서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튼 현실에 이리저리 치여 힘들어 하고 있는 20대 청년, 그 중에서 포함된 저에게도 이번 리딩 라이브에 대해 큰 감명을 받고 위로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바나가 언제나 곁에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는 하루입니다. :)
trackback from: 너바나(Nirvana), 흐트러짐의 미학 (Live At Reading)
답글삭제최근 발매된 리딩 라이브를 들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바나는 정해진 음악적 틀을 깨고 보란듯이 조소짓는 뮤지션'이란 이미지와 함께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연상되더군요. 이들의 라이브 동영상이나 음원을 듣다보면 '왜 너바나는 저렇게 삐뚤어지게 연주할까'라고 매번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흐트러짐이 바로 너바나의 사회전역에 대한 반항이자 자신들의 정해진 음악적 룰을 깨기위한 노력이었단 사실을요. 바로 그것이 너바나의 제일 큰 매력..
내 청춘의 시작무렵 너바나에 열광했었고 얼마 후 커트 코베인과 김광석의 자살이 있었습니다. 아주 강렬한 기억으로 각인되어 있지요. 그리고 너바나의 매력은 '아무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니가 용기가 있다면' 이런 메시지도 전달했죠. 그렇다고 너바나의 음악이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고요. 발상의 전환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뭐 이런 의미... 너바나 이후 창고에서 연습하던 수 많은 청춘들이 용기을 얻었다는 얘기도 들었었죠
답글삭제@구르는곰 - 2009/12/17 14:11
답글삭제쓰리코드의 단순한 구조로도 명곡이 나올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록을 할 수 있다는 '스피릿'을 보여준 팀이기도 하구요. 갑자기 라디오헤드의 'Anyone Can Play Guitar'가 생각나네요. ^^
가운데 서서 춤만 추는 사람은 누구져?
답글삭제@봉구동구 - 2009/12/20 11:17
답글삭제자세히 알아보니 저 아저씨..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엔소니 키에디스(anthony kiedis)라네요 ㅎㅎ 참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