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록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마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쏘클(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라이브 무대가 방영중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지막 날, 서브스테이지는 불쏘클의 무대가 있었기에 그들의 티비무대는 일종의 예습이 됐었죠. 티비에서 불쏘클의 첫 이미지는 슈퍼키드의 유머러스함과 닮아보입니다. 멤버의 이름(조 까를로스, 후루츠 김, 까루푸 황, 김간지)만 들어도 비범함이 느껴지는 그런 밴드입니다. 하지만 무대에서 들리는 심상치않은 제목의 곡들과 가사들은 충격에 가깝네요 ㅋㅋ ("악어떼", "이발사 데니얼", "몸소 따발총을 잡으시고"는 불쏘클의 추천곡 입니다.)
그 중 민속가요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막혀"의 뒤를 잇는 다는 불쏘클의 "석봉아"를 띄웁니다.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석봉아"
콩쥐야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거라 그렇지 않으면 오늘밤 잔치에 올 생각 하지마
춘향아 오늘밤 나의 수청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목이 남아나지 않을 테니까
석봉아 불을 끈 채로 글을 쓰거라 이 어미는 그 동안 이 떡을 다 썰어 놓을 테니까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너의 식솔들을 멕일 쌀밥이 너무 아까우니 흥부야 어서 내 집에서 나가거라
위독하신 용왕님의 몸보신이 되어 주겠니 너의 간을 바쳐라 이 약아빠진 토끼 녀석아
홀로 있을 땐 어쩐지 난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눠보자 거울 속에 내 모습과
나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들장미소녀 캔디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 석봉아~석봉아~석봉아~석봉아~
석봉아 이 어미는 불을 끈 채로 이 떡을 일정하게 썰었지만 넌 글씨가 엉망이로구나
석봉아 이 어미는 불을 끈 채로 이 떡을 일정하게 썰었지만 넌 글씨가 엉망진창이야
석봉아 이 어미는 불을 끈 채로 이 떡을 일정하게 썰었지만 넌 글씨가 개발새발이로구나
다시 산으로 가 다시 산으로 올라가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다시 산으로 가 다시 산으로 가 다시 산으로 가 석봉아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 석봉아~석봉아~석봉아~석봉아~
trackback from: 불나방쏘세지클럽 - 석봉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답글삭제지산록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마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쏘클(불나방쏘세지클럽)의 라이브 무대가 방영중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지막 날, 서브스테이지는 불쏘클의 무대가 있었기에 그들의 티비무대는 일종의 예습이 됐었죠. 티비에서 불쏘클의 첫 이미지는 슈퍼키드의 유머러스함과 닮아보였습니다. 멤버의 이름(조 까를로스, 후루츠 김, 까루푸 황, 김간지)만 들어도 비범함이 느껴지는 그런 밴드였습니다. 하지만 무대에서 들리는 심상치않은 제목의 곡들과..
울 마눌이 유희열이 누구냐는군요...쩝.
답글삭제지산때 드디어 첫 만남을 했고 지난주 토요일 이한철님 공연에서도봤어요. 캬캬 진짜 최고..ㅠㅠ
답글삭제이날은 얼터너티브라틴코스프레 라고 소개하던데 ㅋㅋㅋ
근데 방송에서는 석~뽕~ 아~아~~ 할때의 춤을 추지 않았군요.
그게 있었으면 방송의 질이 더 높아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재밌는 밴드네요. ^^
답글삭제컨셉을 재미있게 잡은듯. ㅎ
@명섭이 - 2009/09/01 07:21
답글삭제ㅎㅎㅎ 방송 꼭 보여주셔야겠어요 ㅎㅎ
@디노 - 2009/09/01 11:07
답글삭제이 밴드는 은근히 '얼터너티브 라틴밴드'라는 명칭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ㅡㅡ;
@mari - 2009/09/01 21:32
답글삭제인디밴드에 어울리는 적당한 컨셉을 잡은 것 같아요 ㅎ